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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100억대 건물주 꿈 이뤘다...역과 도보 8분 거리" ('라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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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100억대 건물주'가 된 비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은 "돈을 열심히 모아서 이루고 싶었던 꿈이 부동산 자산을 갖는 거였다"고 했다. 최근 양세형은 홍대 인근 건물을 매입, 100억대 건물주가 됐다.

장도연은 "세형 씨 건물 구매 소식이 화제였지 않나. 얼마 전 비행기를 탔다. 그때 뒤에 앉아 계신 분 중 한 분이 잘생긴 아들을 자랑하더라. 옆에서 보시던 분이 '연예인 시켜라. 요즘 연예인이 최고다. 양세형이도 건물 샀더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예전부터 매물 정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자, 그때 김국진은 "세형이는 주식도 한다. 장기 투자를 한다. 딱 사놓고 덮는다"고 했다.

양세형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지 않나. 제 건물은 역에서 도보 8분 거리였다. 직접 소요 시간을 확인했다. 걷는데 내 건물이다 보니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더라. 그래서 4분이 나왔다. 마음 속에는 4분 거리구나"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양세형은 "돈을 잘 안 쓴다. 20대 초반 '웃찾사'에서 월급으로 240만 원 정도 받았다. 그때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170만 원을 적금으로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는 겉치장에 힘을 썼다. 동생이랑 동대문을 돌아다니는데 십만 원 대 가품 R사 시계를 팔더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샀다"며 "창문을 내리고 손을 살짝 빼던 중 시계가 차 유리에 부딪쳤는데 각설탕처럼 깨지더라. 반품도 못하고 깨진 채로 1년을 차고 다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한참 후에 주변에서 '하나 사라'고 해서 진짜 명품 시계를 구입했는데, 시계를 차면 긴장돼서 술을 많이 마셔도 안 취하더라. 또 시계를 차고 밖에 나가면 온 정신이 시계에 가 있더라"며 "1년에 대여섯 번 차고 금고에 넣고 다니니 '내 옷이 아니구나' 싶어서 2년 뒤 시계를 팔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격이 올랐다. 400만 원 정도 올랐다"고 뜻밖의 시계 테크에 성공했던 일을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