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남다른 한국 사랑과 특급 팬서비스가 만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21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파트2'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영화 '윙카'의 주역이기도 한 샬라메는 '윙카' 속 자신의 캐릭터를 떠올리며 "'초콜릿을 만들던 사람이 갑자기 우주에서 뭐 하지?'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긴 하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한국에서 내 연기 변신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기쁠 것 같다"라며 '듄:파트2' 속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샬라메는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하는 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게 환대해 줘 감사드린다. 한국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내한 소감도 전했다.
또 "이렇게 시간을 내서 기자 간담회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나는 이런 일이 절대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항에서부터 환대해 준 수많은 팬들과 자신을 향한 한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감명받은 모습. 샬라메는 한국어로 "듄친자(듄에 미친 사람들)"라고 직접 발음하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샬라메의 이러한 말은 단순 팬서비스용 멘트가 아니었다. 샬라메가 서울 곳곳을 다니며 팬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했다는 목격담이 속출한 것.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 SNS에는 샬라메가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의 영상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샬라메는 편안한 차림으로 손을 흔들었고 미소와 함께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카페 측은 "차 한 대가 도착하더니 샬라메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믿기지 않는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를 따뜻하게 내어드렸다. 샬라메는 (커피가) 내려지는 시간을 다정하게 기다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와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업체 측은 "(샬라메가) '맛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샬라메가 서울 거리를 걷는 모습도 포착됐다. 샬라메는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사인을 해주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종 요청에도 불편하다는 기색 없이 팬들을 친절하게 대해줬다는 후문이다.
샬라메의 한국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샬라메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 한국 팬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오늘(21일) '유퀴즈' 측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자기님 유퀴즈 출몰"이라는 글과 함께 샬라메가 젠데이아 콜먼과 함께 유재석, 조세호를 만난 인증샷을 공개했다. 글로벌 스타 두 사람이 '유퀴즈'에서 어떤 입담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면서,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흥행을 예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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