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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현역가왕' 우승…'부친상' 김양→강혜연 TOP7 탈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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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전유진이 1대 현역가왕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에서는 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MC 신동엽은 "오늘 밤 국민의 손에서 새로운 트로트 신화가 창조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참가자들이) '현역가왕'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이자 최후의 승부"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참가자 모두 열띤 무대를 펼쳤지만 더욱 눈길을 끈 가수가 있었다. 지난 12일 부친상이라는 힘든 시기를 겪은 김양이었다. 김양은 "트로트는 부모님이 많이 알려주셨고 아빠가 알려주면서 불러주시기도 했다. 아빠가 좋아하던 곡"이라며 '꿈에 본 내 고향'을 부를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사실 아빠가 작년에 암수술을 하셨는데 전이가 돼서 좋지 않다. 제게 슈퍼맨이고 영웅인데 마음이 힘들다.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시면 행복하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양이 아버지에게 "막내 파이팅! 해줘"라고 부탁하자 아버지가 힘껏 "파이팅!"을 외치며 김양을 응원해 주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김양은 "'현역가왕' 할 시간에 아빠가 눈을 부릅뜨고 보고 계셨다.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울먹였다. 김양은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했고 최고 88점, 최저 50점을 받았다.

생방송 최종 순위에서 김양은 상주 리본을 꽂고 레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 10위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는 연신 고개를 숙이고 박수를 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망의 1대 현역가왕은 전유진, 2위는 마이진이었다. 3위 김다현, 4위 린, 5위 박혜신, 6위 마리아, 7위 별사랑, 8위 강혜연, 9위 윤수현, 10위 김양 순이 최종 결과.

전유진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선물로 받았다. 전유진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제게 선물인데 큰 상을 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고 간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마이진은 "'현역가왕'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 지난 1년간 많이 힘들었다. 팬분들이 제가 각 지역 행사를 다니면 어디든 한 분이라도 꼭 와주셨다. 내가 조금 더 유명한 사람이라면 짐을 나눠 짊어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1년 전에 떠나보낸 동료 해수야, 보고싶다는 말 하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신동엽은 "100일 동안 행복했다. 프로그램은 막을 내리지만 중요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 2024 트롯 한일전이다. 한일 탑7들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펼칠 대축제,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뵙겠다. 또 '현역가왕' 콘서트와 예능도 이어지니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인사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