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차기 리버풀 감독설에 대한 토트넘의 생각.'
리버풀 왕조를 재건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선언한 이후 후임 인사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후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을 것이라는 토트넘 구단의 입장은 확고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토트넘은 브라이턴전 역전승과 함께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과 수비진의 잇단 부상,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찬사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인상적인 리더십에 힘입어 안필드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 13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리버풀의 제안이 매력적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3년이나 더 남아 있다'고 썼다.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시즌 성과를 바탕으로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 성과를 통해 토트넘에서 상당한 보너스와 연봉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린 시절 리버풀의 팬이었지만 토트넘은 그가 토트넘에서의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믿고 있으며 토트넘에서의 장기계약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리버풀의 제안이 매력적일 수는 있지만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1년 이상 더 기다려야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우승을 향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사한 바 있다. "나는 우승을 좋아한다. 내 커리어 내내 해왔던 일이다. 매년 나는 연말에 팀과 함께 트로피를 든 내 모습이 찍히길 바라며 한해를 시작한다. 그것이 내 커리어 내내 노력해온 일이고 그 증거는 엄청 많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에 관심 없는 축구 클럽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축구 클럽의 위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나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나는 지금까지 그 경험을 즐겼고, 그것이 도전이든 내가 일하는 공간이든 그것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었고, 나는 그것을 위해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잘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