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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첼시, 팰리스전 3-1 극장 역전승...리그 10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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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가 코너 갤러거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 역전승에 성공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순위 10위로 올라섰다. 팰리스는 15위에 머물렀다.

홈팀 팰리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장 필립 마테타가 자리하고, 2선에 조르당 아이유와 윌 휴즈, 제프리 슐럽이 뒤를 받쳤다. 3선에는 제퍼슨 레르마와 애덤 와튼이 나섰다. 수비진은 다니엘 무뇨스, 요아킴 안데르센, 크리스 리차즈, 타이릭 미첼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딘 헨더슨이 꼈다.

원정팀 첼시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 콜 팔머, 코너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가 출전했다. 3선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벤 칠웰, 악셀 디사시, 티아고 실바, 말로 귀스토가 자리했다.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지켰다.

첼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부진에 빠졌기에 반등이 절실했다. 리버풀전 1대4 패배, 울버햄턴전 2대4 패배로 무려 8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직전 애스턴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는 꾸준히 부진했던 첼시이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도 화제를 모았다. 포체티노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사랑을) 느끼질 못한다. 부임한지 6~7개월 밖에 안 지났기에 나를 다른 감독들 만큼 사랑해주지 못하는 것은 이해한다. 우리는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리그 순위는 좋지 못하다. 그들은 날 존중해준다. 정말 멋진 일이다. 다만 난 거짓말은 할 수 없다"라며 팬들이 자신을 존중해줌에도 사랑해주진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팰리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팰리스는 직전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로 특히 아스널전 0대5 패배와, 브라이턴전 1대4 패배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라고 밝혔지만, 경기력 반등 없이는 팬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첼시는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레르마가 페널티박스 좌측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첼시 골문 구석에 꽂히며 팰리스가 앞서 나갔다.

선제 실점 이후 첼시는 계속해서 팰리스를 몰아붙였으나,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공을 소유했음에도 첫 번째 슈팅이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결국 전반은 팰리스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첼시는 후반 시작 이후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분 귀스토의 크로스를 갤러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갤러거였다. 갤러거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팔머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내준 패스를 망설임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그대로 팰리스 수비진을 뚫고 팰리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팰리스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