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향한 감독과 팀 동료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TBR풋볼은 12일(한국시각)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월부터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지난 8일 팀에 다시 복귀했다.
복귀 후 경기도 곧바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브라이턴전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이 1-1로 경기 균형을 맞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 직후에는 곧바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의 진가는 경기 종료 직전 드러났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 깊숙한 곳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존슨은 이를 그대로 밀어 넣어 브라이턴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2대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전 득점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팀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플레이하는 방식, 즉 결정적인 순간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는 올바른 패스를 찾아낸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나는 그가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팀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도 "정말 멋진 골이었다. 손흥민의 크로스는 정말 멋졌다. 그게 손흥민의 능력이다"라며 결승골로 이어진 손흥민의 크로스에 감탄했다.
존슨도 칭찬을 더했다. 존슨은 결승골을 도와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손흥민은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누구에게 말팔 필요가 없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보여줬다. 모두가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나에게 그런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세상에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의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대단함을 인정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복귀 이후 곧바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러 사람의 칭찬 세례와 함께 토트넘의 올 시즌 남은 여정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