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함께한 토트넘의 '웨일스 마피아'가 해체된다.
센터백 조 로든이 임대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여름 토트넘을 완전히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로든을 이적료 1000만(약 170억원)~1500만(약 250억원)파운드를 받고 완전 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지난달 겨울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에 로든의 영입 제안을 했다. 하지만 가치 평가가 늦어져 완전 이적이 불발됐다. 토트넘은 이제서야 로든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웨일스 출신인 로든은 2020년 10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23세의 유망주였다. 하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는 첫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2022시즌에는 10경겨 출전에 불과했다. 로든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십의 리즈 유니아티드로 재임대됐다. 하지만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 로든은 리그와 FA 등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2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 토트넘의 '웨일스 마피아'는 가레스 베일이 임대로 친정팀으로 복귀한 후 벤 데이비스, 로든과 함께 만드 웨일스 출신의 모임이다. 이들과 막역한 손흥민이 '명예 멤버'로 소개된 바 있다.
베일이 은퇴했다. 로든이 완전 이적하면 당시 멤버 중 데이비스와 손흥민만 남게된다. 웨일스 출신의 브레넌 존슨이 지난해 여름이적시장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지만 그 때와 또 다르다.
지난해 대한민국과 웨일스의 A매치 후 데이비스, 로든, 존슨과 손흥민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