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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러는거야?" 설현, '붕어빵 100마리→클라이밍' 성취감 중독 일상 ('나혼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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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설현이 무언가 꽂히는 순간 온 마음 던져 푹 빠지는 일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설현의 자취 7년 차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설현은 반려견의 애교로 눈을 떴다. 설현은 "반려견이 카메라빨 잘 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 숙소 살 때 같이 살았는데, 얘가 좀 많이 커져서 독립하게 됐다"며 "이 집은 4년 째 거주 중"이라고 집을 소개했다.

설현은 "집을 볼 때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집을 처음 왔을 때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아서 이 집을 결정했다"며 "가구를 봤을 때 '평생 쓸 수 있겠다'는 것만 사서 모은다"고 했다.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는 설현의 옷 방은 종류별로 이름표 라벨링은 물론 신발장까지 완벽하게 정리돼 있었다. 설현은 "이 집은 완성형이다. 몇 년 간 저의 취향대로 꽉 채워 모은 공간이다"고 했다.

아침 메뉴로 샌드위치를 선택한 설현은 "샌드위치를 아침으로 먹기 시작한 지 6개월 됐다. 샌드위치를 먹으면 너무 맛있지 않냐. 다음 날 일어나서도 샌드위치가 생각 나지 않냐. 그래서 질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일하러 갈 ‹š는 김밥을 먹는다. 현장에서 참치 김밥을 먹기 시작한 건 6,7년 정도 됐다. 참치 김밥이 너무 맛있다"며 웃었다.

그때 설현은 반려견에 "간식 먹자"면서 겉옷을 입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옥상 정원이 있었던 것. 설현은 "이 집에 오게 된 제일 큰 이유가 옥상 공간이다. 덩치한테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아서 이 집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집으로 내려온 설현은 갑자기 철봉을 해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잠시 후 외출 준비를 끝낸 설현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설현은 "운전할 때는 다른 걸 못하고 운전한 하는데 지하철을 타면 숏폼을 볼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웃었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실내 클라이밍장이었다. 설현은 "클라이밍에 너무 빠져있다. 일주일에 2,3번 하고 한번 가면 기본 5시간 씩 한다"며 "본격적으로 꽂히기 시작한 건 8개월 정도 됐다"고 했다.

먼저 스트레칭 후 본격 클라이밍을 시작, 흰 홀드 코스를 정복한 설현은 "마음이 편하다. 이제 집에 가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새로 세팅한 곳에서 "나 오늘 성공할 때까지 집에 안 가야겠다"라며 승부욕을 활활 불태운 설현은 몇 차례 실패 끝에 결국 성공의 기쁨을 누렸다. 설현은 "몇 번 시도 끝에 그걸 깨지 않았냐. 너무 좋더라. 클라이밍 좋은 점이 좋은 기분을 하루에 열 번도 느낄 수 있다"며 "중독이 안 되고 못 배긴다"고 했다.

설현은 "클라이밍이 성취감이 너무 많이 들고, 자존감을 높이려면 작은 성공을 많이 경험하라고 하지 않나"라며 "문제를 풀 때마다 성공하니까 자존감도 올라가고 클라이밍하고 나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며 클라이밍 예찬론을 펼쳤다.

클라이밍 후 붕어빵 가게에 들른 설현은 "붕어빵 먹고 싶을 땐 붕어빵 가게가 없고 안 먹고 싶을 땐 가게를 발견하는 게 너무 열 받아서 붕어빵을 올해 백 마리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붕어빵 집만 보이면 가서 사먹고 있다"고 했다. 붕어빵까지 덮친 설현의 성취욕 중독에 전현무는 "왜 저러는 거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설현이 겨울엔 딸기에 꽂혀서 5박스를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이자, 김대호는 "'나혼산'에는 제대로 된 사람은 안 나오냐"고 해 폭소를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설현은 반려견과 산책 후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었다. 설현은 "운동을 하니까 살이 쑥쑥 빠져서 마음껏 먹는 편이다. 체지방률이 계속 내려간다"며 "'또 내려갔어? 더 이상 빠질 살이 없는데 더 빠졌는데?'라고 할 정도로 계속 살이 빠진다"고 했다.

이후 무언가를 열심히 베껴 쓰던 설현은 "작년 초부터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도 정리 되고 명상도 된다"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여러가지를 많이 시도해보고 꽂혀보고,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여튼 제가 뭔가를 하면 푹 빠져서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다 쏟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