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라디오쇼' 허경환이 선배 박명수와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전화 연결을 통해 근황을 밝혔다.
허경환은 "(박명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밑도 끝도 없이 SNS 메시지로 '건방진 놈' 이러시는데 보내지 마세요"라며 시작부터 화끈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허경환은 "요즘 닭 팔고 있다. 오전에는 주짓수하고, 오후에는 집에 들어가서 예전에 행복했던 방송을 다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개그콘서트'를 찾은 박명수를 봤다고 전하며 허경환은 "저는 (개그콘서트를 위해) 준비가 되어 있는데, 부르지 않아서 못 가고 있다"라며 "(박명수가) 나온 거 보고 후배들이 '나도 할 수 있다', '누구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곧 가려고요"라며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직접 부르시더니 이제는 전화로만 연결한다. 올해 제대로 (방송) 달려서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생방송으로 나가는 게 목표다"라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마지막 '나중에 제사상에 자식들이 꼭 올렸으면 하는 음식은?'이라는 질문에 "통영 굴. 제 고향을 영원히 떠나는 입장에서 굴을 올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허경환은 "예전에 (박명수와) 외국 여행 같이 갔을 때 현금 없어서 제가 카드로 결제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돈을) 안 주셨다. 빨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