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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트넘, 94분에 동점 허용! 다 잡은 승리 놓쳤다 → 에버턴과 2대2 무승부, 히샬리송 10골로 황희찬과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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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44점(13승 5무 5패)을 쌓았다. 4위를 유지했다.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2-1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히샬리송은 4경기 연속 골이다. 최근 8경기에서 7경기에 9골을 넣었다.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황희찬(울버햄턴)과 함께 득점 공동 6위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진을 풀가동했다. 최근 골감각에 물이 오른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 신입생 티모 베르너가 2선에 위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허리를 책임졌다.

부동의 좌우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페드로 포로도 문제 없이 출전했다. 중앙 수비는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버텼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착용했다.

히샬리송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전반 4분에 에버턴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무너뜨린 우도기가 중앙으로 짧게 연결했다. 히샬리송은 왼발로 다이렉트 슈팅을 쐈다.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이 불을 뿜었다.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미처 반응하기 어려웠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이 친정팀이었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에버턴은 전반 30분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잭 해리슨 앞으로 공이 왔다. 해리슨은 머리를 갖다 대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히샬리송은 10분 뒤 다시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매디슨이 히샬리송에게 살짝 내줬다. 히샬리송은 파포스트를 보고 마치 손흥민처럼 감아 찼다. 히샬리송의 슈팅은 에버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에버턴이 라인을 바짝 올렸다.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토트넘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 두 차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히샬리송은 후반 70분 완전히 열린 상태에서 해트트릭을 노렸는데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89분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를 빼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두 줄 수비를 세워 잠그기에 돌입했다. 추가시간은 7분이나 주어졌다.

에버턴은 끈질기게 공을 띄웠다. 공중볼에 의존했다. 90+5분 프리킥 상황에서 결국 에버턴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로메로가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토트넘 골대로 향했다. 재로드 브랜스웨이트가 공을 살짝 건드려 골맛을 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