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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현장기자회견]'1골-1PK유도' 손흥민 "아시안컵 우승 하나만 좋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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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누브스타디움(카타르 알 와크라)=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핑계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있는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년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MVP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는 "나라를 위해 뛰는데 아픔은 핑계일 뿐이다. 이제 4팀이 하나의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어떠한 핑계, 힘듦, 아픔 필요없다. 한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평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긴 것은 아니었다. 양 팀 모두 어메이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내게는 환상적인 경기였다. 4강으로 올라갔다. 너무나 기쁘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설 생각이었나.

▶PK상황에서는 제가 첫번째 키커인 것은 변함이 없다. 피지컬적으로 힘들었고 황희찬 선수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차고 싶은 표정이었다. 황희찬 선수가 멋있는 골을 넣었다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차느냐보다도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골을 성공시켜서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최적의 포지션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페널티킥을 만드는 장면에서도 가운데에서 볼을 사이드로 밀고 들어갔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제가 원하는 포지션, 제가 잘하는 포지션은 중요하지만 제가 다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어디로 세우시든

모든 것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팬들은 지금 우리 축구에 좀비 축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어떤 축구를 하든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좀비 축구라는 것을 떠나서 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지치는데 포기하지 않고 해주는 것에 대해서, 가장 큰 장점은 하나로 뭉쳐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이 있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문자를 주고받는다. 나도 행운을 빌고 감독님도 굿럭 메시지를 주곤하신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게 패배를 했다. 당시 막판에 동점골을 넣었다. 오늘도 비슷한데

▶복수라기보다는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2015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좋은 기회를 놓쳐서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 했다. 그런 경기들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거 때문에 이기고 싶었다기보다는 팀이 생각하는 목표가 있기에 이것만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



-2경기 연속 120분 경기를 했다. 컨디션이 어떤가. 승리하는 원동력과 동기부여는

▶축구 선수를 하면서 연장을 두 번으로 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정신력으로 이겨야 하는 것이 경기의 일부다.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것은 큰 핑계이다. 이제 토너먼트에서 4개의 팀만 남았다. 하나의 우승컵을 가지고 싸운다. 어떠한 핑계, 힘듦, 아픔 필요없다. 한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관심을 받는다. 오늘만큼은 벤치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