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국 프로 축구단인 버밍엄 시티 FC(이하 버밍엄)가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버밍엄 측은 1월 30일(현지시각) 백승호 영입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 사용된 로고가 방탄소년단의 앰블럼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라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분노를 샀다. 팬들은 "앰블럼은 방탄소년단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하이브는 앞서 방탄소년단의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한 바 있어 이번에도 강력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이브는 입대 장병에게 위문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캠프 측이 방탄소년단 초상과 성명 등 주요 IP를 활용해 멤버별 커뮤니티를 개설해 운영하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난달 더캠프(국군위문편지앱) 측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방탄소년단의 초상과 성명 등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회사와 아티스트가 막대한 자본과 노력을 들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