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사의 신' 은현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은현장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공지를 올렸다. 그는 "유튜브 중단 선언 후 몇 년 치의 과거를 돌아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한 증거를 모으며 살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껏 이렇게 말로 하거나 캡처본을 보여 드려도 믿지 못하는 분들이 있으니 곧 영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자동 프로그램을 사용해 댓글 수와 조회수를 조작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공인 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형태로 보상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은현장은 자신이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를 200억원에 매각하며 현재까지 500억원 정도를 보유한 자산가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에 힘입어 채널A '서민갑부'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은 200억원이 아니고, 매각처인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은현장은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유튜버 카라큘라는 그를 고발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파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은현장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장사의신입니다.
유튜브 중단 선언 후 제 몇 년 치의 과거를 돌아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한 증거를 모아가고 증거뿐만 아니라 제가 살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증거수집작업을 촬영과 병행하기가 버거워서 유튜브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게 다 정리가 되면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지금껏 이렇게 말로 하거나 캡처본을 보여드려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곧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이 문제를 제기해 주셨던 제 브이로그 영상 속 컴퓨터화면은 카페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료, 모자이크 해제한 화면도 해명 영상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카페운영에 대해 사죄드릴 것이 있습니다. 2022년 8월경 네이버카페를 만들었고, 이 카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시도했습니다.
그 중, 카페를 운영해본 지인의 소개로 카페 자동관리 프로그램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습니다.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습니다. 광고주님들과 전부 단톡방으로 소통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형태로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고 있지 않던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