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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존댓말 훈육' 레전드밈, 사실 비방용…너무 웃겨 분량 살려냈다"('선넘은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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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게스트로 출연한 샘 해밍턴이 두 아들 윌리엄-벤틀리와 함께 '가족 예능'을 촬영하면서 느낀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일 밤 9시 30분 방송에서는 덴마크의 새 '선넘팸' 손지희X마크 가족이 마크의 직장이자 덴마크의 대표 브랜드인 '레고 본사'의 내부를 전격 공개하는 모습, 스위스의 새 패밀리이자 대형 베이커리 회사의 COO로 재직 중인 장주희X루카스 가족이 한국식 메뉴와 접목한 '불고기 피자빵'을 개발하는 과정, 프랑스 '선넘팸' 스티브X김다선 가족이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시아버지의 '최애 현지 맛집'을 찾아 프랑스 정통 요리를 맛보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첫 출연한 손지희X마크 가족은 "한국-네덜란드 출신의 국제 부부지만, 남편의 직장 때문에 덴마크로 선을 넘어 정착하게 됐다"며, "남편 마크가 '레고 본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후, 마크는 방학을 맞은 두 딸과 함께 회사에 출근해 같은 책상에서 업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든다. 더욱이 "가족과의 유대감을 중시하는 '휘게 문화'로 인해 일반적으로 오후 4시에 정시 퇴근하고, 주 37시간 근무에 업무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져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들 부녀의 '동반 근무'를 지켜보던 MC 유세윤은 "어떻게 보면 가족 예능 촬영도 비슷한 근무 조건 아니냐?"고 질문한다. 이에 두 아들 윌리엄-벤틀리와 오랜 기간 가족 예능에 출연했던 샘 해밍턴은 "맞다"고 동의한 뒤, "아들들과 추억을 쌓을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이야기한다. 직후 "촬영 도중 분량을 생각했을 때 '밀가루를 다 던지면 웃기겠다' 싶은데, 그 밀가루를 치우는 사람이 나야…"라고 부연해 짠내웃음을 안긴다.

또한 샘 해밍턴은 "말하다 보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며, 벤틀리에게 '존댓말'을 엄하게 가르쳤지만 계속 "응!"이 돌아온 전설의 '존댓말 훈육' 영상을 언급한다. 그는 "벤틀리를 혼낸 것은 비방용이었다. 카메라와 상관없이 실제로 강하게 훈육하려고 했던 상황이었다"면서도, "혼내야 하는데 아이가 리액션하는 상황이 너무 웃겨서 결국 분량으로 살려냈다"고 떠올린다. "(가족 예능을 촬영하면서) 매일같이 재미와 현실 속에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샘 해밍턴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부모 연합'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는 또 한 번 폭소를 터뜨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