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메호대전'(혹은 '호메대전')이 무산됐다.
루이스 카스트로 알나스르 감독은 31일(한국시각), 알나스르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인터마이애미와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아리 근육 부상 여파로 중국 투어에서 '노쇼'한 호날두는 인터마이애미전까지 부상 회복에 실패했다.
이로써 20년 가까이 '세기의 라이벌전'을 펼친 사우디의 호날두와 미국의 메시의 재회는 불발됐다. 이날 경기를 예매한 팬들은 허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호날두는 지난해 1월 맨유를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했고, 바르셀로나 레전드 메시는 2년간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이끄는 인터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지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인터마이애미 팀 동료들과 함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 지난덜 30일 알힐랄전에서 메시와 수아레스가 모두 득점했지만, 후반 43분 '바르셀로나 출신' 말콩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3대4로 패했다.
김 빠진 알나스르와 인터마이애미의 친선경기는 2일 새벽 3시 사우디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메시를 앞세운 인터마이애미는 알나스르전을 마치고 4일 홍콩에서 홍콩 올스타, 7일 일본에서 비셀고베와 친선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