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내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한화 이글스가 29일 2024년 선수단 45명 연봉 재계약을 발표했다. 성과를 낸 선수들을 확실하게 대우했다. 지난 시즌 홈런 타점왕 노시환(24), 신인왕 문동주(20)가 눈에 띈다.
지난해 31홈런-101타점. 2관왕에 오른 노시환은 1억3100만원에서 2억1900만원이 뛴 3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167%가 올랐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한화의 주축타자, 대한민국 대표팀 4번 타자에 걸맞은 대우다.
노시환은 지난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53안타를 올렸다. 올해는 팀의 5강을 책임져야 할 전력이다. 이제 노시환 빠진 이글스를 상상하기 어렵다.
문동주도 활짝 웃었다.
3300만원에서 1억원에 재계약했다. 프로 3년차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팀 내 최고인 203% 인상률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시속 160.1km, 국내투수 최고 구속을 찍었다. 8승8패-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역할이 더 커졌다.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와 함께 '원투쓰리'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올해는 투구 이닝 제한 없이 풀타임 가동한다.
불펜투수로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32)과 윤대경(30)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5200만원, 윤대경은 9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올랐다. 나란히 1억1000만원을 받는다.
또 고졸 2차를 맞는 문현빈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인상된 8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1억1000만원,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1억원에 계약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