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장도연이 자신의 고민과 일부 비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28일 유튜브 '요정식탁'에는 '라디오스타 출연 전 도연이랑 사전미팅'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도연은 평소 혼자 술을 마시냐는 질문에 "거의 나라 잃은 백성처럼 혼술을 많이 했다. 이젠 체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유재석이랑 같이 하면 불려간다"고 하자 장도연은 "모범적인 선배들이 계시니까. 한때 신문이 너무 멋있는 액세서리란 생각을 했다. 강남 숍을 처음 갔을 때 연예인들이 거기서 몇 시간씩 메이크업을 받더라.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송은이 선배가 노메크업으로 종이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대한 회상도 이어갔다. 장도연은 "데뷔 10년차에 업계 관계자로부터 '색깔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방송을 하면서 좋은 게 나로 일할 수 있단 거였는데, 그땐 그게 직무유기 같고 에너지가 넘쳐야 할 것 같았다"고 했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재형은 "'코미디 빅리그'를 그만두고 자연스럽게 MC로 가면서 붙은 별명이잖아"라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대한민국에 제 2의 오프라 윈프리가 많기 때문에, 나는 '72번째 오프라 윈프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스타'와 '세치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