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면 끝, 내일은 없는 벼랑 끝 대결이 시작된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한 카타르아시안컵의 조별리그가 막을 내렸다. 토너먼트에 나설 16개 팀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눠 경쟁했다. 각 조의 1, 2위는 16강에 직행했다. 각 조 3위 중 상위 4팀도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F조를 1위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31일 오전 1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말레이시아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의 경기가 열린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통 체증이 심한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로테이션 관계로 숙소에서 TV로 관전했다.
16강 첫 경기는 B조 1위 호주와 D조 3위 인도네시아다. 28일 오후 8시30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붙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D조 3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 막차를 탔다. 이 경기의 승자는 8강에서 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격돌한다.
29일 오전 1시에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타지키스탄과 C조 2위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결이 열린다. UAE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30분엔 D조 1위 이라크와 E조 3위 요르단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30일 오전 1시엔 A조 1위 카타르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이 벼랑 끝 대결을 벌인다. 30일 오후 8시30분엔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F조 2위 태국이 8강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31일 오후 8시30분엔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E조 1위 바레인과 D조 2위 일본이 경쟁한다. 16강 마지막 경기는 2월 1일 오전 1시에 열린다. C조 1위 이란과 B조 3위 시리아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