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일본의 스타 선수 구보 다케후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북런던을 대표하는 두 팀이 영입 경쟁을 예고했다.
과거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치며 성장한 구보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선수 이적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소시에다드 이적 이후 구보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9골 7도움으로 소시에다드 상승세의 주역이었으며, 선수 본인도 라리가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올 시즌도 리그 25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활약을 거듭할수록 관심이 늘어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구보의 복귀를 노린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보 영입으로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최근 등장한 구보의 예상 행선지는 바로 북런던 라이벌 두 팀이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구보의 영입을 위해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아스널과 토트넘이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한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아스널과 토트넘은 모두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으며, 두 팀은 구보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도 거절했다. 두 팀으로의 이적은 구보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 미켈 아르테타와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훌륭한 감독이며, 구보가 자신의 플레이를 다음 단계로 성장하게 도와줄 수 있다. 훨씬 더 많은 급여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보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아스널을 택한다면 손흥민과는 라이벌 관계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구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그의 이적료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보는 소시에다드 이적 당시 불과 600만 유로(약 87억원)라는 헐값에 이적했는데, 현재는 유럽축구 이적시장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6000만 유로(약 872억원)로 평가받으며 몸값이 10배 증가했다.
다가오는 여름 구보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질 예정이다. 그가 어떤 팀을 택할지, 얼마나 많은 이적료를 기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