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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도 없는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 연봉도 $90만→$75만 삭감, '역수출품' 기대하기엔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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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KBO 두산 베어스에 활약했던 외야수 호세 로하스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뉴욕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뎁스 강화를 위해 40인 로스터 이외의 전력으로 유틸리티맨 호세 로하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며 '그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로하스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우 75만달러,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18만달러 연봉을 각각 받는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스플릿 계약이다.

로하스는 지난해 두산에 90만달러를 받고 입단해 122경기에서 타율 0.253(403타수 102안타), 19홈런, 65타점, 52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74, OPS 0.819를 기록했다. KBO에서 중심타선을 맡기에는 파워 및 정확성 모두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것은 로하스가 올해 양키스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다고 해도 연봉이 두산 시절보다 적는다는 점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4만달러보다 1만달러 더 받을 뿐이다. 그만큼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시장에서도 큰 각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키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스 버두고를 각각 영입했다. 세 선수 모두 외야수다. 다시 말해 양키스 외야에 빈 자리가 생기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기존의 애런 저지를 비롯해 제이슨 도밍게스, 에버슨 페레이라, 오스왈도 카브레라, 버바 톰슨 등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외야수만 해도 차고 넘친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유틸리티맨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가 FA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를 메울 후보로 오스왈도 카브레라 등 많은 자원들이 있다'고 했다.

로하스는 외야 뿐만 아니라 3루수, 2루수로도 활용 가능해 멀티 포지션 용도로 기회를 엿볼 수 있기는 하다. 양키스는 이날 로하스 말고도 전천후 야수 조시 밴미터, 내야수 케빈 스미스, 외야수 루이스 곤잘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뎁스를 강화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으로 오기 전인 2021~2022년 LA 에인절스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합계 83경기에서 타율 0.188, 6홈런, 16타점, 27득점, OPS 0.584를 마크했었다.

두산은 올해 로하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KT 위즈 출신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