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불사조' 윤서령이 또 한번 기적의 승리를 거뒀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3' 5회에서는 1대1 데스매치전이 펼쳐졌다. 이날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은 윤서령을 대결상대로 지목했다. 미스김은 이태호 '미스고'로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선사했고, 장윤정은 "마이크가 성량을 담지 못할 소리가 나왔다.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표정이나 몸짓이 과하지 않고 완벽에 가깝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미스김은 경연 초반부터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참가자다. 그런 그가 '미스트롯'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장윤정의 극찬까지 받아내며 승기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윤서령의 패기가 빛을 발했다.
윤서령은 정다경 '하늬바람'을 선택, 경기민요 전공 필살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에 시청자는 물론 마스터 군단의 마음도 빼앗겼다. 박칼린은 "오늘과 지난 무대가 정말 달랐다. 칼을 갈았는지 필살기를 들고 나왔다"고, 장민호는 "고음과 호흡 안무 모든 게 완벽한 A+였다. 윤서령의 무대 중 레전드 무대"라고 극찬했다.
결국 윤서령은 미스김을 7대 6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윤서령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윤서령은 2019년 제23회 제천박달가요제에서 동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0년에는 '편애중계 : 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하며 여고생 신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감칠맛 나는 무대로 사랑 받았다. 그리고 이번 '미스트롯3'에서도 2연속 패자부활로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내며 '불사조'로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포기를 모르는 윤서령의 질주에 응원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