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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레알, 비니시우스→맨유? 올해 여름 '역대급 연쇄 이적' 일어날까..."판매 의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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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시에 팀을 옮기는 역대급 이적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음바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차기 행선지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음바페의 계약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음바페가 타 팀과 접촉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가장 열성적으로 음바페 영입을 원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음바페 영입을 위한 노력을 쏟았었다.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음바페가 갑작스레 PSG 잔류를 선언하며 무산된 적도 있다.

최근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가 음바페와 레알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하며 다시 한번 이적을 확정하는 듯했으나, 음바페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음바페 영입을 위해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음바페는 최근 인터뷰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해 "올해 난 아주 동기부여가 돼 있다. 아주 중요한 시기다. 우승하는 걸 좋아하며 이미 하나를 얻었다. 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에 대해 난 이번 여름 구단 회장과 얘기했다. 내 결정과 상관 없이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려고 하고 구단의 평온함을 지키려고 한다. 내가 뭘 할지 알게 된다면 질질 끌지 않을 것이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전했다.

다만 음바페가 레알로 향한다면 또 한 명의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EPL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의 메트로는 1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자금을 위해 선수 매각을 고려함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니시우스 영입에 1억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합류 이후 꾸준히 성장해 레알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메트로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비니시우스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플라멩구에서 레알로 이적한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당초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매각 불가한 선수로 간주했지만,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의 왼쪽 측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레알이 음바페를 위해 비니시우스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비니시우스를 위해 1억 3000만 파운드(약 2200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알려졌기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작은 맨유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는 다른 문제다'라며 맨유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레알행이 가까워진다면, 이로 인해 발생할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다른 유럽 빅클럽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