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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인도-여자 푸에르토리코 복병 만났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추첨[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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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탁구 남자대표팀이 부산세계선수권 조별 예선에서 '복병' 인도와 맞붙는다.

16일 오후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예선 조 추첨식에서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은 3조 톱시드를 받았다.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가 됐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탁구 대표팀은 5조 톱시드로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조직위 공동위원장과,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카릴 알모한나디 부회장, 스티브 데인턴 CEO, 프레젠팅 파트너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부산 출신 탁구 레전드 유남규, 현정화, 탁구스타 서효원, 부산지역 탁구동호인 대표 심종섭, 김은정 씨가 차례로 추첨을 진행한 이날 조 추첨은 ITTF 팀 랭킹(2024년 1월 첫째 주) 기준 최상위 8개국을 각 조 톱시드로 배치한 뒤 차순위 순서대로 4개국을 추첨했다.

내달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로, 단체전 방식으로 열린다. 7월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는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조별 예선 리그전을 펼친 후 각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순위를 다툰다. 각조 1위 8팀은 16강 직행, 각조 2-3위 팀이 1회전 맞대결을 통해 남은 16강, 8자리를 채우는 순서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남녀 대표팀 모두 최근 기량이 급성장중인 복병 팀과 조1위를 다투게 됐다. 특히 남자탁구 인도는 세계 67위 하미트 데사이, 88위 사티얀 그나나세크란, 92위 샤라트 아샨타 등 100위권내 3명의 선수를 보유,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까다로운 기술과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여자대표팀 역시 남미 최강이자 세계11위 애드리아나 디아즈가 버티는 푸에르토리코와 유럽 강호 이탈리아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격돌한다.

현장 추첨식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조 추첨 결과는 무난하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팀의 목표는 예선 통과가 아니라 본선이다. 특히 남자팀은 세계선수권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홈그라운드에서 우리 후배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면서 "조직위도 남은 30일 동안 최선을 다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쇠링 ITTF 회장은 "한국은 올림픽 챔피언을 보유한 세계적인 탁구강국이다. 더구나 부산은 2020년에 열었어야 할 대회를 2024년에 열게 된 셈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많은 준비기간이 있었으므로 더욱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조 추첨 전 베뉴 투어 인스펙션도 했는데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WTT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조 추첨식의 열기는 뜨거웠다. 중국 SNS 웨이보는 여자팀 추첨시 107만명, 남자팀 추첨시 140만명이 동시접속했다. 중국판 틱톡 미구(Migu)에도 220만명이 동시 접속해 관심을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