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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힘든 줄 몰랐는데 암 진단, 몸이 멈추라 신호 보낸 듯" ('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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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십오야' 박소담이 쉴 틈 없이 달려오다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1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고기 먹고 우리 죽는 거 아니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소담은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제가 초반에 일할 때 별명이 충무로 공무원이었다.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오래 보고 싶은데 이렇게 달리다가 지칠까 봐 걱정돼요' 하시는데 그 당시만 해도 '저 진짜 괜찮아요 저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그렇게 달리다가 제가 1년에 6작품씩 했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인국은 "너무 잔인하다. 저 이 정도 못한다"고 말했고 박소담은 "영화 두 편은 특별출연이긴 했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당연히 이렇게 일을 하는 거구나' 생각하고 달렸다"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PD는 "'검은 사제들'이 인상적이긴 했다. 그건 지금도 유튜브에 검색하면 그거만 나올 거다. 근데 그게 어떻게 보면 연기자 박소담을 강렬하게 인지시킨 작품"이라 밝혔다.

박소담 역시 "그때부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했다. 그 당시에 제가 어떻게든 스케줄을 맞춰서 하려고 노력했지 안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최대한 맞춰서 했다"고 떠올렸다.

박소담은 "좀 쉼 없이 달려서 올해가 10주년이다. 저희 팬 중 한 명이 10주년 축하하는 카페를 열어줬는데 제가 그동안 해온 작품들이 붙어있었는데 40작품이 있는 거다. (팬이) '언니 진짜 열심히 살았네요' 하는데 눈물이 핑돌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소담은 갑상선유두암 판정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박소담은 "그러면서 사실 저도 힘든 줄 몰랐는데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어떻게 보면 제 몸이 '제발 이제 멈춰줘'하고 신호를 보내준 거 같다. 그때 처음 알았다. 아 나 쉬고 싶었구나"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