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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인터뷰]'클린스만호 황태자' 설영우 "내 '1인분'만 하면 된다, 목표는 오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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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린스만호 황태자' 설영우(울산 HD)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달린다.

그는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이 처음이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곳이다. 대표팀 옷을 입고 처음 대회에 나오는 것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설영우는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발견한 풀백 자원이다. 그는 지난해 6월 A매치 때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나서 안정적 수비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A매치 7연속(선발 6, 교체 1회) 그라운드를 밟으며 '클린스만호'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풀백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다. 다행히 오른쪽에 설영우를 뽑아서 지속적으로 기용했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그는 "팀 목표는 우승 하나다. 거기에 있어서 나는 내 할 것만 잘하면 된다. 잘하는 형들이 많다. 내 1인분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수다. 골 먹지 않도록 잘 해야한다. (이)강인이나 (황)희찬이 형이나 좋은 패스 넣어주고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설영우와의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

▶아시안컵이 처음이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곳이다. 대표팀 옷을 입고 처음 대회에 나오는 것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형들의 조언.

▶따로 해주시는 것은 없다. 나도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런 큰 대회 (경험) 없지만, 다른 대회에서 경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 분위기 및 컨디션은 어떤가.

▶K리그 선수들은 시즌 뒤 약간 휴식기가 있었다. 아부다비에서 몸이 100%일 수는 없었다. 꾸준히 잘 올렸다. 며칠 남지 않았다. 컨디션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해야 목표를 이룰까.

▶팀 목표는 우승 하나다. 거기에 있어서 나는 내 할 것만 잘하면 된다. 잘하는 형들이 많다. 내 1인분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수다. 골 먹지 않도록 잘 해야한다. (이)강인이나 (황)희찬이 형이나 좋은 패스 넣어주고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열정이 아직도 남아있나. (외신 기자)

▶나는 아쉽게도 그 자리에 없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좋은 기운이 있었다. 자신이 있다. 아시아 대회다.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풀백에 요구하는 부분.

▶상대가 강한 팀이랑 하면 우리가 수비하는 상황이 많을 것이다. 아시아에선 우리가 강팀이다. 잡고 가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자신있다.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운도 중요하다. 우리팀 자체가 전략적으로 좋다.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골든보이즈'와의 대화는.

▶이 대회에 있어 각자 부담이 다 있을 것이다. 성적을 내자 이런 말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역할이 있다. 형들도 있다. 우리는 막내 라인이니 열심히 하자는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