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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장신영은 피해자"…강경준 불륜의혹, 선넘은 관심 멈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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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침묵하는 가운데 대중의 관심이 장신영과 가족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가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는 네티즌들도 '중립'을 외쳤지만, 강경준과 A씨가 주고받은 사적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차갑게 식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은 시선을 장신영에게로 돌렸다. 한 유튜버는 '충격 문자 그 후, 장신영 절절한 실제 심경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장신영의 지인에게 연락을 했더니 장신영이 이번 사안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심지어는 "장신영이 천성적으로 여리고 순한 편이라 첫 번째 남편과 이혼 이후에도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살아가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때도 장신영이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모든 걸 다 퍼주고 왔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며 장신영의 첫 번째 이혼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사실이든,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든 분명한 건 장신영과 아이들은 피해자라는 것이다. 강경준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의 아픔을 가진 장신영과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까지 사랑으로 품는 모습을 보이며 '사랑꾼' 이미지로 승승장구 했던 만큼, 이제까지 쌓아온 이미지와 반대되는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장신영은 의도치 않게 민감한 사생활이 강제로 노출됐고, 이제는 '이혼해라' '용서해라' 라는 훈수까지 듣고 있고, 연예인을 꿈꿨던 아들은 KBS2 '고려거란전쟁'에 엑스트라로 출연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분량이 대부분 삭제되게 됐다. 이들은 진짜 피해자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신영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오지랖'이 아닌 '무관심'이 아닐까. 그들이 가족의 일을 가족의 영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한편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2023년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연장을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 해결 전까지 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준이 출연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강경준과 관련해 촬영해 놓은 분량이 없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해결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경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8일 개인계정도 삭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