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에릭 다이어의 영입을 추천한 해리 케인도 다이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사실이 있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각) '케인은 재결합을 준비하는 다이어의 옆자리에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케인과 다이어는 불과 6개월 만에 재회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케인이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이 다이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재회가 임박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과의 개인 협상에 동의했으며, 바이에른이 토트넘과의 협상만 마무리하면 바이에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다이어의 이적에는 케인의 입김도 작용했다고 알려졌다. 케인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바이에른에 다이어를 추천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영입을 원했던 케인도 다이어와 원정을 떠나는 비행기를 함께 앉기는 싫다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블은 '다이어가 바이에른 이적에 가까워진 사실은 널리 보도됐다. 케인과 다이어는 다시 유대감을 형성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 원정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 옆자리에 앉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 않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나는 에릭 다이어를 택할 것이다. 그는 매일 어디에서든 잠을 잔다.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없다. 12시간 내내 잘 것이고, 비행시간이 어떻든 그렇다"라며 다이어가 최악의 옆자리 상대라고 밝혔다.
다이어가 바이에른에 합류해도 원정 비행기에서는 토트넘 듀오의 케미를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