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외 베팅업체가 카타르아시안컵 우승 확률 1위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지목했다. 6일 일본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해외 베팅 전문 미디어 '리걸벳'은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톱6의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일본이 3.4배를 배당 받아 우승 확률 1위에 올랐다. '리걸벳'은 일본 대표팀에 유럽 주요 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다수 선발된 점을 들어 '일본을 우승 확률 1위로 뽑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부상 중이지만, A매치 9연승 중이란 사실을 소개하며 팀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베팅에선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은 걸 말한다.
5.5배를 받은 한국이 2위였다. 유럽 빅클럽에 속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하이레벨' 선수의 존재를 언급하면서도 일본에 밀릴 것이란 예상이다.
2015년 대회 우승팀 호주(7.5배), 중동 전통강호 이란(7.5배)과 사우디아라비아(8배), 디펜딩 챔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9배)가 한국의 뒤를 이었다. 결국은 베팅업체도 일본과 한국의 우승 2파전 양상을 예상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64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서 이라크를 상대로 마지막 친선전에서 이재성(마인츠)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한 클린스만호는 10일 기회의 땅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2011년 이후 13년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할 경우, 결승전 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지난 8월 일본이 전력적인 측면에서 한국에 앞서있다고 인정한 클린스만 감독은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한국을 우승 라이벌 중 한 팀으로 꼽았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은 12일 개막해 2월 10일까지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