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영애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려한 배후에 이무생이 있다고 의심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희귀병 래밍턴을 마주한 현실이 그려졌다.
차세음은 자신이 기억을 잃었던 날, 단원 김봉주(진호은 분)를 살해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연주 중 실신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봉주의 사망 현장에서 B형 여자의 혈흔이 발견돼 진범이 여성일 것이란 추측도 제기, 차세음은 다시 한번 범인으로 의심받았다. 유정재(이무생 분)는 차세음을 어떻게 도와야 하나 고민이 깊어졌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차세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아진(이시원 분)은 "차마에, 래밍턴 병일 수도 있다"라며 차세음을 향해 비아냥댔다.
김봉주 사건을 맡은 형사는 김필에게 "두 분이 로비에서 만난 시간이 차세음과 김봉주의 마지막 통화 직후 상황"이라며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김필은 "차세음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났고 어딘가 급히 가는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차세음은 퇴원 후 오케스트라 대표 전상도(박호산 분)에게 사표를 냈고 잠적했다. 유정재는 차세음을 걱정, 차세음을 찾아 나섰다. 유정재는 차세음을 겨우 찾아낸 후 차세음을 꼬옥 끌어안았다.
유정재는 차세음에게 "나 가라고 하지 마. 대신 아무것도 안 물을게. 됐지?"라며 힘이 돼줬다. 그다음 날에는 아침 메뉴를 읊으며 "'나랑 놀기'도 좋네"라며 또 한 발짝 다가갔다. 두 사람은 함께 산책을 하며 하루를 열었고 유정재는 차세음의 손을 꼬옥 잡으며 연인 같은 분위기를 냈다.
또 단둘이 케이블카를 타며 시간을 보냈고, 유정재는 차세음을 바라보며 "경치 좋다. 여긴 더 좋네"라며 재차 직진했다. 차세음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자 컵에 손수건을 묶어주며 차가움을 느끼지 못하게 배려하기도. 유정재는 차세음이 강아지를 보며 환하게 웃자 그 모습도 가만히 바라봤다.
유정재는 "멀리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는 내용이 적힌, 차세음이 쓴 의미심장한 쪽지들을 발견했다. 유정재는 차세음에게 "어디 가? 아니면 유서라도 돼? 네 옆에서 애쓰고 있는 나는? 누구 마음대로 사라져"라며 울먹였다. 차세음은 "나도 살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진짜 래밍턴이면 나 그렇게 못 살아. 다 잃어버리고 살 자신 없고 그런 모습 우리 아빠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엄마도 그렇게 보낸 우리 아빠에게 난 못해"라고 털어놨다. 또 "나도 살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유정재는 그런 차세음을 안아줬다.
차세음은 앞서 병원에서 받은 혈액 검사에서 "독에 중독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쓰러진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차세음은 바로 유정재에게 가 "비서 김태호(김민규 분) 씨. 진짜 네가 보낸 사람이냐"라고 물었고 유정재는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차세음은 "나한테 뭘 먹인 건데? 독이라도 먹여서 정신 못 차리면 네 옆에 있을 줄 알았어?"라며 분노했다.
한편 김봉주 살인 사건 현장에서 나온 DNA는 차세음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진범의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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