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故 배우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
우석학원은 4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재학생 5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길남 이사장은 지난 2010년 3월 세상을 떠난 딸의 뜻을 기리며 11억원을 털어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딸이 생전에 펼쳐온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장길남 이사장의 소중한 뜻에 걸맞게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지역의 큰 일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장길남 이사장은 "살아생전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故 장진영은 지난 2008년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1년에 가까운 투병생활을 한 뒤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나이 37세였다.
고인은 2008년 암이 발견됐을 당시 이미 3기를 지난 중증이었고,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치료와 요양을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이사장은 2011년부터 전북 임실군에 장진영기념관을 세우고 2010년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불우한 학생을 후원하며 먼저 떠난 딸을 뜻을 이어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