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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박명수, 먹고 살기 위한 호통...난 대기실서도 화를 내" ('찐경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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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박명수는 먹고 살기 위한 호통이지만, 난 진정성으로 화가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5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의 코너 '찐경규'에는 '호통계 양대산맥이 만나면'라며 이경규와 박명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대표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아내의 맛', '대한외국인'까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대한외국인' MC는 김용만 아니냐. 박명수 없다고 생각하고 봤는데 없어도 되겠더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하는 프로그램들 거의 다 내가 없어도 된다"며 "그러나 없앨 순 없다. 없으면 서운하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는 "절대 남의 꼬랑지로 살고 싶진 않다. 지금 꼬랑지인데 꼬랑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며 "그렇게 살기 싫어서 라디오도 하고 '할명수'등 내 이름 걸고 하는 걸 하고 있다"고 했다. 박명수는 "유튜브를 하고 싶었다. 2030년 안에 공영 방송만 살아남고 OTT 서비스가 모든 방송을 다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때 '호통개그' 원조 언급에 박명수는 "세상에 화난 사람이 한 둘이 아닌데 원조가 어디 있냐. 그날 화가 제일 많이 난 사람이 원조다"고 했다. 이에 유재환은 "화난 사람은 굉장히 많지만 화로 대단한 부를 축적한 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렇지 않다. 나는 돈을 모으지 않는다. 집 꾸미는 거에 투자를 한다. 옛날에 너무 어렵게 살아가지고 집을 되게 화려하게 하고 산다"며 웃었다. 그러자 유재환은 "집에 좋은 조명이 있다. 너무 신기해서 조명을 켜봤는데 눈 나빠진다고 불 켜지 말라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박명수 호통은 가짜다'고 했다더라"고 하자, 이경규는 "데뷔 했을 때 제과회사 모델이었다. 당시 아이스크림 광고 찍을 때 화를 냈다. 대본에 없는 건데 내가 화를 냈더니 '바로 그거다'면서 촬영이 끝났다"고 '호통 개그' 원조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아버지랑 찍은 사진이 있다. 여섯 살 때였는데 그때도 화를 내고 있었다"며 "친구들 축구 하고 있으면 개 풀고 그랬다. 그렇게 화가 많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경규는 "중요한 건 박명수 씨는 녹화 할 때만 화내지 않냐. 나는 녹화 할 때도 화를 내고 대기실에서도 화를 낸다"며 "박명수 씨는 먹고 살기 위해서 화를 낸다. 나는 화가 나서 화를 낸거다. 진정성으로 화가 난다"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