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지혜가 인생 첫 하와이 여행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이지혜의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SNS 화제였던 이지혜 인생 첫 하와이 최초공개(개고생,가족여행)'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지혜는 "제 인생 처음으로 하와이를 가는 거라 기대를 가지고 떠난다. 곧 아이들 둘 다 생일이다. 크리스마스와 아이들 생일을 함께 보내고 오겠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문재완도 "저는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해외여행을 한 번 가봤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여권 도장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하와이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날씨는 화창했지만 이내 어두워졌다. 이지혜 가족은 해변가로 나간 후 "해운대 느낌이 나서 당황스럽다. 제가 SNS에 와이키키 사진을 올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광안리나 을왕리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다음 날에도 하와이는 궂은 날씨를 보였다. 이지혜는 "이게 무슨 일인가. 날씨가 우중충하다. 인생 43년 만의 첫 하와이인데 날씨가 이렇다. 바닷가에서 못 노는 건 그렇다 쳐도..."라며 또 실망했다.
이지혜는 외출 후에도 "나올 때마다 비가 와서 많이 당황스럽다. 하와이의 최절정 우기에 왔다. 하와이가 천국이라는데 천국인지 을왕리인지 헷갈린다"라고 푸념했다. 하지만 맑아진 후 무지개를 발견, "하와이에 온 티가 난다"라며 안도했다.
영상 말미에도 이지혜는 "호텔 비치에 나왔는데 하와이 느낌이 또 안 난다. 카메라만 켜면 해가 사라진다. 이번엔 사람들이 양양 같다고 하더라. 하와이 느낌 안 나서 짜증난다. 큰일 났다. 너무 춥고 매일 비가 와서 바닷물에 몸 한 번 못 담갔다. 여기까지 와서 모래놀이만 할 줄이야"라고 털어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