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부디 아무도 아프지 않고, 부상없이 전력을 다해 싸울수만 있으면 좋겠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5연승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OK금융그룹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이후 우리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2번), 대한항공을 연파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우리카드, 우승후보 0순위 대한항공도 삼성화재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 OB 입장에서도 몇년만의 기분좋은 새해다. 김상우 감독은 "지금 이 분위기가 깨지지 않고 계속 잘 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OK금융그룹과는 최근 아웃사이드히터 박성진-미들블로커 전진선의 맞트레이드를 했다. 다만 전진선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아직은 몸을 만드는 단계다. 그래도 김상우 감독은 "몸만 좀 올라오면 미들에서 존재감 있고 서브도 나쁘지 않은 선수"라며 김준우의 파트너로 점찍었다.
안산 원정 징크스, 2017~2018시즌 이후 첫 6연승 도전에 대해서는 "앞만 보고 간다. 그런 거 신경쓰면 너무 복잡하다. 심플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아웃사이드히터 이윤수에 대해서는 "아직 몸을 한참 더 만들어야하는 선수인데, 잔류군보단 현장에서 같이 경기하면서 끌어올리는게 낫다고 봤다"면서 "(발목 부상)재활은 끝났지만, 배구를 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대학배구에서 프로에 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애제자 에디는 기대치에 비해 좀처럼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아포짓으로 뛰어주면 좋겠다. 뽑을 때만 해도 아포짓 백업으로 검증된 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지금 봐도 좋은 재목이다. 아마 신인 드래프트 나와도 1순위일 거다. 다만 아직 아포짓으론 무게감이 떨어지고, 리시브 비중도 덜어주려다보니 미들로 쓰고 있다.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