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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황희찬(28·리버풀)' 가시화 → 리버풀·토트넘 링크 "£5000만도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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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황희찬(28·울버햄턴)이 빅클럽 레이더에 포착됐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울버햄턴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재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상위권 명문클럽으로 '영전'이 확실시 된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팀토크'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실력을 고려한다면 이적료가 4000만파운드에서 5000만파운드(약 660억원~830억원) 이상으로 설정되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골 결정력 덕분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축구 전반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걸출한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렸다. 황희찬도 사실 측면 공격수였다. 이번 시즌 울버햄턴이 공격진을 개편하면서 황희찬은 종종 센터 포워드 역할을 맡았는데 여기서 기가막힌 능력을 발휘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스카우트들은 2023~2024시즌 황희찬이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뒤 보여준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왼쪽, 오른쪽, 가운데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특히 중앙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울버햄턴으로 임대됐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두 시즌 동안 8골에 그쳤다. 올 시즌은 절반만 소화한 현재 벌써 10골이다. 팀 내 득점 1위이며 프리미어리그 전체 6위다.

풋볼인사이더는 '리버풀과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을 원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라며 여러 클럽들이 황희찬 영입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토크는 '울버햄턴의 주요 성공 이유 중 하나는 센터 포워드로 변신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는 라울 히메네스(풀럼FC)와 디에고 코스타(보타포구)가 떠난 뒤 울버햄튼의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변화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감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4년 만에 나온 시즌 두 자리 득점자다. 울버햄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9~2020시즌 히메네스가 17골을 넣고 3년 동안 10골을 돌파한 선수가 없었다. 황희찬은 산술적으로 17~18골이 가능하다. 울버햄턴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이 바로 17골이다.

풋볼인사이더는 '황희찬은 직접적이고 빠르며 파워풀한 플레이로 여러 재능 있는 선수들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의 부적이 됐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은사를 찾아가 그 비결을 탐구하기까지 했다.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이 2015년부터 몸 담았던 오스트리아 클럽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전 감독 오스카 가르시아를 직접 만났다.

가르시아는 "득점 기회는 많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오후에 스태프, 골키퍼, 나와 함께 많은 훈련을 추가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많은 작업을 했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배우고 개선할 준비가 돼 있었다. 이제 그 결과를 볼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