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홍김동전' 폐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파워타임')에는 홍진경과 딸 라엘 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경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홍김동전'이 종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을 받으니까 마음이 착잡하고 오묘하더라. 일자리를 잃으면서 상을 받은 거니까 수고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청률이 진짜 안 나왔다. 가는 데마다 '홍김동전' 얘기하는데 시청률이 너무 낮았고, KBS 입장에서는 많이 기다려주신 것"이라며 "우리가 섭섭해할 수가 없다. 요즘 그걸 다 OTT로 보신다고 하더라. 그렇게 치더라도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DJ 최화정은 "홍진경 씨한테 자극도 받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 바쁘다. 그 와중에 사업 때문에 출장도 가지 않나"라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자 홍진경은 "저 그렇게 안 바쁘다. 이제 '홍김동전' 끝나서 더 한가해졌다. 한 번 출연하고 정규 편성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근데 저는 유독 편성 운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19일 '홍김동전'의 내년 1월 중순 종영을 공식화했다. 지난 2022년 7월 첫 방송된 '홍김동전'은 OTT 플랫폼 인기 순위에서 KBS 비드라마 부문 프로그램 1위(웨이브 기준)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으나 시청률 1~2%대에 머무르면서,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