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1월 겨울이적시장 첫 거래는 '아픈손가락' 도니 반 더 비크(26)의 임대였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반 더 비크의 임대를 발표했다. 구단은 '반 더 비크가 맨유를 잠시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3~2024시즌 잔여 기간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완전 영입 옵션도 행사할 수 있다.
반 더 비크가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할 경우 초기 이적료는 950만파운드(약 160억원)로 알려졌다. 옵션을 포함하면 1200만파운드(약 200억원)까지 이적료가 올라갈 수 있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8월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에 야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가 컸지만 끝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적이 현실이 될 경우 맨유는 약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뼈아픈 영입이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4경기에 불과했다. 출전시간은 512분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후반기 에버턴으로 임대되는 등 겉돌았다. 지난 시즌에는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품에서도 회생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EPL에서 7경기(선발 2경기, 교체 5경기), 164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된 그 단 2분 출전에 그쳤다.
반 더 비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배번 25번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맨유는 "반 더 비크는 독일에서 조금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것이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들은 반 더 비크가 프랑프쿠르트에서 잔여 시즌을 잘 보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