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소통채널 다양화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혁신연구를 견인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를 위해 ▲어린이병원 병동 리모델링 본격화 ▲우수한 인적자원 관리체계 강화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 구축 ▲필수의료 정상화와 지역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결 구심점 역할 ▲ESG 경영 단계별 실천 등을 강조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의 신년사
갑진년(甲辰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진료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쓴 한 해였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고 추진할 미션과 비전, 슬로건을 선포하여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미션 하에 '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최고지향·환자중심·인재양성·혁신추구·사회공헌·상호존중'이라는 6가지 핵심가치를 확립하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통합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2024년 새해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역량을 더욱 결집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해 각 병원 간 소통채널 다양화와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교육 등 만남의 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19일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 중앙의료 네트워크를 이끌기 위해 필수의료 인력의 충원 및 양성과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이를 통해 첨단의료바이오산업을 이끌고 국내 혁신연구를 견인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진료부문에서는 새해부터 어린이병원 병동 리모델링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중증, 희귀난치 환아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고 병실 내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보다 쾌적한 병실 환경을 조성하여 미래어린이병원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강점이자 가장 핵심 자원인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큰 과제로 삼겠습니다. 이를 위해 병원 내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여 직종별, 직급별 공동 참여가 가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습니다.
연구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의료 핵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Harvard, MIT 등의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젊고 역량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여 필수의료 정상화와 지역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의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으로 ESG 경영 도입에 따라 단계별 실천 계획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겠습니다. 전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고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용성을 경영원칙으로 삼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의 가치를 드높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미션과 비전 선포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시고 병원 정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슬로건처럼 '탁월함, 그 이상으로'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새해 교직원 여러분들 가정에 항상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