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급 전반기를 소화한 손흥민(토트넘)이 EPL 해설계의 '덤앤더머'로 불리는 두 전설이 뽑은 베스트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와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은 2일(한국시각)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시점 베스트일레븐을 각각 뽑았다.
캐러거는 4-3-3, 네빌은 4-2-4 포메이션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았는데,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모두 왼쪽 공격수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31일 본머스전 득점을 포함해 20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폭발한 손흥민의 활약을 두 해설위원이 모두 인정했다.
두 팀에 공통으로 포함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등 8명. 수비수 출신인 둘은 수비수 구성에 있어선 의견이 정확히 일치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4골 4도움을 폭발한 손흥민은 12월 이달의 선수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경쟁자는 같은 달 6골을 몰아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5골을 넣은 동료 공격수 히샬리송(토트넘), 3골 3도움을 작성한 '차니 파트너'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턴), '첼시 신흥 에이스'로 4골 2도움을 기록한 콜 팔머 등이다.
지난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손흥민은 개인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도 이달의 선수 트로피를 받았다. 같은 시즌에 두 번 이상 수상한 적은 없다.
이밖에 캐러거는 미드필드진에 콜 팔머(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를 현시점 베스트팀에 넣었고, 골키퍼는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골랐다. 캐러거의 팀에서 토트넘 선수는 리그 선두 리버풀과 함께 가장 많은 3명이었다.
네빌은 라이스의 중원 파트너로 로드리(맨시티)를 택하고,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에게 골문을 맡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