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1월 이적시장의 문이 열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폭격기 세루 기라시(27·슈투트가르트)의 거취가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중심에 있지만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더 경계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1일(이하 한국시각) '정작 기라시는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만 맨유는 뉴캐슬과 맞붙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7200만파운드(약 1190억원)에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그러나 '플러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이룬은 조기 탈락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몸값을 못했다. 그는 지난 27일 19라운드 애스턴빌라전에서 '지각 데뷔골'을 터트렸다.
기라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의 스타드 렌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됐고, 올 시즌 완전 이적했다.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14경기에 출전, 17골을 터트렸다. 득점 순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1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더 매력적인 것은 '미친 가성비'다. 시장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헐값에 '바이아웃'이 책정돼 있다. 기라시는 이적료 1700만유로(약 240억원·1480만파운드)에 영입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오래전부터 물밑에서 기라시의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의 '푸스발 트랜스퍼스'는 '맨유와 뉴캐슬은 기라시가 토트넘 이적을 선호한다고 한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기라시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1월 이적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라시는 자신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 중 하나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는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 문도 닫지 않았다. 유럽에는 다른 빅클럽이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슈투트가르트에도 정말 좋은 팀이 있고,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지금까지처럼 계속 겸손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