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센터장 오종건,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5일 '외상술기 카데바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 외상전문의 수련 및 서울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워크샵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실습실에서 진행됐으며, 신경외과·정형외과·일반외과 전문의를 포함해 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2구의 카데바가 이번 워크샵만을 위해 준비됐으며, 각 진료과별로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외상외과는 외상환자 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생술 관련 실습 위주로 진행됐으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는 다양한 수술 부위 및 수술법에 따른 폭넓은 실습이 이루어졌다.
실습에 참여한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석진후 임상강사는 "카데바 실습은 통상 본과 1학년 때 해부학 시간에 경험하고 이후에는 기회가 없다"며 "이번 카데바 워크샵을 통해서 정상 뇌신경, 뇌혈관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외상성 뇌손상 부위에 따른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술기 접근법을 익힐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종건 센터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외상전문의를 육성하는 국가 지정 기관인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에서는 빠른 판단력과 고도의 술기를 필요로 하는 외상전문의 육성을 위해 소생술을 비롯해 신경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호흡기계 등 광범위한 분야 세분 전문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카데바 워크샵도 교육과정의 한 부분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에서 수련 받은 중증외상전문의들이 전국의 병원 및 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환자들의 생명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중증외상전문의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지정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는 국내에 유일한 중증외상전문의 육성기관이다. 2014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총 20여 명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전문의가 세부전문의 수련을 받았으며, 수련을 마친 외상전문의들은 아주대학교병원, 인천 길병원, 분당 서울대 병원 등 전국의 병원 및 외상센터에서 활약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