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체육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 서울."
서울시 장애-비장애 체육인들의 행복한 송년회, 서울특별시 체육인의 밤 행사가 지난 20일 HW컨벤션센터에서 성료됐다.
매년 12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시 체육인의 밤'은 서울 체육인들의 하나 된 '어울림' 송년회다.
올해는 '항저우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남자체조 에이스' 김한솔(28·서울특별시청)이 올해의 체육대상, '전남 전국체전 수영 5관왕' 노민규(16)와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가 최우수선수 경기상을 수상했고,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주정훈(SK에코플랜트), '바둑 2관왕' 김동한(서울시장애인바둑협회), '역도 에이스' 김형희(서울특별시청)가 서울특별시장상과 서울특별시의장상을 수여했다. '체육대상' 수상자인 김한솔은 "이번 수상은 제게 큰 영광이자 책임감"이라면서 "서울특별시체육회와 서울시청 감독님의 지원과 믿음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선 서울특별시장상 89명, 서울시의회 의장상 40명, 서울시체육회장상 69명, 서울시장애인체육회장상 30명 등 총 228명의 체육인들이 서울시 체육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분야에서 우수선수, 지도자, 자원봉사자 등 77명의 수상자(서울특별시장상 37명,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장상 30명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10명)를 선정했다.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의 운동회' 서울림운동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화중, 공항고가 서울시 의장상을, 수서중, 청운중, 경기고, 방산고가 서울시장애인체육회장상의 영예를 안았고,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채용해 안정적인 환경 훈련을 제공한 예금보험공사와 ㈜현대에버다임도 수상했다.
이 밖에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이 수여하는 최우수 단체팀은 영등포공고 축구팀(남자), 서울시설공단 볼링부(여자)가 수상했고, 서울시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박지영 서울시체육회 부회장과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힘쓴 유승철 중구체육회장, 박순우 서대문구체육회 부회장, 박희찬 서초구체육회 부회장, 박노필 구로구체육회 부회장, 한정희 서울시산악연맹 이사, 박소정 서울시바둑협회 지도자 등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이날 '서울시체육인의 밤' 시상식에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장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서울시체육회 강태선 회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장애인체육회 황재연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 및 서울 체육인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서울시 의회는 서울시 체육국 김영환 국장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체육예산을 확보해 서울시 체육 진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축사에 서울 체육인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코로나 종식 선언과 함께 체육활동이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한 해였다"면서 "지난 1년간 많은 체육인들이 서울시의 체육진흥을 위해 힘써주시고 훌륭한 성과로 서울시를 빛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장애인아시안게임, 전남전국체전, 장애인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지도자들 모두가 이 자리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서울시는 체육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원종목 및 가맹단체, 자치구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를 육성 지원하고 서울시장애인 생활체육 대축전, 중증장애인 운동교실 지원 등을 통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체육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 서울국제마라톤, 서울코리아오픈 휠체어테니스 대회 등 국제 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의 위상 높여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협력해서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체육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 서울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서울 선수들의 선전에 우리 서울 시민들이 환호했다"면서 "스포츠는 국민, 시민들에게 행복을 갖다준다. 여러분의 땀이 서울시민들의 행복 밑거름"이라고 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서울시체육회 수장이 "올해 체전에서 경기도와 약 1만1000점 차이가 났다. 내년 전국체전은 꼭 우승하자. 지금부터 '6만점 프로젝트', 전략적 기획으로 한단계 올라가자"고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님이 '한강 르네상스'를 선언하면서 서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말씀하셨다. 한강에 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국제경기를 유치해서 서울이 스포츠도시로 전세계에 각인되고 관광객 3000만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서울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에 맞는 도시가 되자"면서 우리는 서울 시민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다. 선수단 여러분도 우리 뒤에 서울시민이 있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