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가볍게 제압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 25-19)으로 제쳤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4승4패, 승점 39점으로 2위 삼성화재(13승5패, 34점)와의 격차를 5점으로 늘리면서 1위를 지켜나갔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돌아왔지만 우리카드에 미치지 못했다. 3승15패. 승점 14점으로 7위.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양팀 최다 27득점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70%나 됐다. 한성정도 공격성공률 83.3%로 12득점을 더했다. 김지한이 8득점.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6득점을 기록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너무 약했다. 홍상혁이 공격성공률 43.8%로 7득점, 돌아온 황경민도 42.9%의 공격성공률이 그치며 6점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8-7로 앞서기도 하며 접전이 펼쳐졌지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카드가 1위의 힘을 발휘했다. 11-12에서 마테이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한태준이 황경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마테이의 연속 두번의 백어택으로 단숨에 15-12, 3점차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이 점수차를 우리카드가 후반까지 유지하며 앞서나갔고 23-20에서 홍상혁의 서브 범실에 이상현이 황경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5-20으로 끝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 10-10에서 한성정의 스파이크와 비예나의 백어택 범실, 마테이의 백어택, 최요한의 속공 범실로 우리카드가 단숨에 15-11로 앞서며 흐름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이 차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지한의 스파이크로 25-20으로 2세트도 우리카드가 이겼다.
3세트는 후반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앞서면 KB손해보험이 따라왔다. 막판에 결국 우리카드가 1위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20-19에서 한성정의 스파이크에 이어 마테이가 세번 연속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24-19로 곧바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이상현의 속공으로 경기 끝.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