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 감독을 교체한다.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감독대행체제로 잔여 시즌을 이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태웅 감독은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9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이 섰다. 지난 시즌 리빌딩에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대한항공과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다시 세대 교체와 성적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시즌 초반 부진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기준으로 4승13패 승점 16점으로 남자부 7개팀 중 6위에 머물러있다.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과 최근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관계자는 "그 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며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진순기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