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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답게 뛸 때까지" 마음은 급하지만…최태웅은 '영건'들을 믿는다 [인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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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잘할 때 됐다. 다들 그만한 능력은 있는 선수들이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유독 들쭉날쭉한 시즌이다. 개막 5연패 후 2연승, 그리고 6연패 후 다시 2연승이다. 승점 15점으로 6위. 5위 OK금융그룹과의 차이는 7점 차이다.

그래도 반등의 포인트를 마련했다. 아흐메드는 꾸준히 잘해주고 있고,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선 홍동선의 활약도 빛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제 (홍동선이)할 때 됐다. 다행히 우린 분위기 전환이 빠른 팀이다. 시즌 후반을 기대할만하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회를 많이 받은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이제 기회를 잡아야한다. 자기 능력치를 발휘할 때가 됐다. 기회가 왔으니 능력을 보여줄 때다."

홍동선 뿐 아니라 김명관 김선호 등 젊은 선수들 모두를 가리킨 말이다. 최태웅 감독은 "훈련할 때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 안되면 할수 있다 하면 된다 격려해준다"면서 "대한항공에겐 매번 지니까, 오늘은 각자 목표를 세워서 자존심 대결을 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음은 급하지만, 당분간 베테랑 전광인은 휴식을 취할 예정. 발목이 썩 좋지 않아 완전한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전광인은 지금 점프가 안된다. 훈련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들어와서 자리만 채우는 것보다는 전광인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허수봉이 아웃사이드히터에 잘 적응하고 있고, 리시브도 생각보다 잘된다. 김명관이 안정되니까 전체적인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자신감도 붙고 있다."

그동안 미들블로커 페이창과 세터 이현승이 선발로 자주 나겄지만, 이날은 변화를 준다. 최태웅 감독은 "노련미가 있는 박상하 최민호 김명관이 먼저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