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고우석(LG트윈스)의 거취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2일(한국시각) '구원투수 영입은 선발투수 보강보다 더 느리게 전개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고우석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12월 5일 밤 10시부터 1월 4일 아침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클럽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고우석과 관련해 현지 미디어에서 실제로 거론된 클럽이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지난 10일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가 LA 다저스로 결정되면서 후발 주자들도 속속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우석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5~6일 동안 (카디널스의 상황은)크게 변하지 않았다. 카디널스과 고우석이 연결됐다는 사실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카디널스는 아직 그 어떤 구원투수와도 (FA)계약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카디널스는 일단 선발투수 영입이 우선순위다. 카디널스는 지난 9일 주전 외야수 타일러 오닐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시키면서 투수 2명을 받았다. 우완 구원투수 닉 로버트슨과 우완 선발투수 유망주 빅터 산토스를 데리고 왔다.
로버트슨은 2023년 신인으로 평균자책점이 6.04에 달해 즉시전력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카디널스는 여전히 선발투수 트레이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12일 현재 크게 달라진 상황은 없다.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약간의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고우석의 협상 마감시한은 아직 3주 이상 남았다. 카디널스는 선발투수부터 해결한 뒤 12월 중순이 지나서야 고우석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국 매체 '야드바커(Yardbarker)'는 지난달 26일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가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관심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스터에 큰 구멍이 났으며 투수 보강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야드바커는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레벨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볼은 90마일 중반을 유지하며 최고 98마일까지 기록됐다. 대부분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사용한다. 가끔 던지는 낙차 큰 커브볼도 품질이 좋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적어도 중간계투에서 상위권 유망주는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고우석은 KBO리그 7시즌 동안 353경기에서 367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8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22년 6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