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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18번째 부상이다"...'472일' 동안 결장한 첼시 주장, 성한 곳이 없다→감독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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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의 부상 잔혹사가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압둘라예 두쿠레와 루이스 도빈에게 실점하며 0대2로 패했다. 첼시는 직전 맨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하며 리그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첼시의 문제는 이번 경기 결과만이 아니었다. 첼시는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7분 주장 제임스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제임스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 문제를 안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경기를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는데, 에버턴전에서 전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며 당분간 경기를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팬들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제임스는 경쟁이 치열한 EPL에서도 손꼽히는 풀백 자원이다. 하지만 부상 문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매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올 시즌도 이미 지난 8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9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10월 초가 돼서야 팀에 복귀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제임스가 결장 500일을 맞이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그의 상태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토크 스포츠는 '제임스는 첼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의 건강은 큰 문제를 보인다. 그는 이미 첼시 1군 합류 이후 17번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이번이 18번째다. 그는 다양한 부상 문제로 인해 첼시에서 놓친 90경기에 더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상으로 총 472일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무릎, 발목, 허벅지 문제가 있었으며 햄스트링이 특히 우려되는 부위다'라며 제임스의 엄청난 부상 이력을 공개했다.

이어 '그가 건강 걱정 없이 오랫동안 활약한 것은 2018~2019시즌 위건 임대 시절이었으며, 당시 선발 출전 횟수가 그의 경력 전체의 30퍼센트가량을 차지한다'라며 위건 임대 시절 이후 제임스는 꾸준히 부상으로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핵심 전력인 제임스가 다시 이탈하자 한숨만 늘어갔다. 포체티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햄스트링에서 이상을 느꼈다. 그가 부상을 입는 것은 좋지 않다. 중요한 선수다"라며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