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지용(지드래곤)에 대해 객관적 검증과 함께 참고인 6명 조사를 마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지용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외에 추가적인 정황 증거도 없는 상태다.
또한 경찰은 배우 이선균의 수사와 관련해 "마약 투약 혐의 외에 이선균이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가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와 참고인의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 공갈 사건과 관련해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선균을 추가 소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올해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 역시 소변 간이 시약검사와 모발·겨드랑이털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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