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수비수의 영입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각) '로날드 아라우호는 바이에른 뮌헨에 겨울은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아라우호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라우호는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라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그는 주 포지션은 센터백임에도 풀백까지 뛸 수 있는 폭발적인 주력을 갖췄으며, 수비수로서 대인 수비 능력도 매우 높게 평가받는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는 그는 올 시즌 이후 계약 기간이 2년 남는 상황이기에 여러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팀은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김민재, 마티아스 더리트르, 다욧 우파메카노라는 세 명의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보유했음에도,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자주 결장하며 수비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홀로 센터백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민재의 혹사 논란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라우호를 데려온다면 수비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독일 언론에서는 이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라우호와 직접 통화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아라우호를 노리는 팀이 바이에른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맨유도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는 겨울 이적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적은 여름에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그를 유혹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스포츠 부분이다. 그는 많은 타이틀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질문에 답한 구단은 바이에른만이 아니다. 맨유는 아라우호에게 지금 버는 금액의 두 배를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빅클럽이 아라우호의 상황을 관찰했다. 그들은 현재 아라우호에 대한 10억 유로가량의 바이아웃이 있기에 침착하다.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스타가 항상 큰 제안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과 맨유의 관심을 설명했다.
맨유도 올 시즌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를 보유했지만, 센터백들의 나이가 적지 않기에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하다. 기량 면에서도 바란과 매과이어, 린델뢰프 등 리산드로를 제외한 선수들에게 의구심이 있기에 아라우호 영입은 충분히 노릴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아라우호를 노리는 바이에른과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아라우호를 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맞붙는다면 아라우호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