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연예인이라 돈이 썩냐."
가수 백지영이 1500만원 명품백을 물에 빠뜨린 것과 관련 "돈자랑한다"고 비난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12월 8일 백지영의 채널에는 '백지영은 물에 빠진 에르메스를 포기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지영의 집으로 초대를 받은 제작진은 "연말이라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에르메스 버킨백 복원 상품권을 건넸다.
앞서 백지영은 한 달 전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일 비싼 가방을 공개한다면서 과거 1500만원을 주고 구매한 버킨백을 소개하면서, 물에 빠뜨려 변색이 된 사실을 토로했다.
"창피해서 못 보여주겠다. 완전 옛날 버킨백인데 색이 변한 게 예전에 술 많이 마실 때 욕조에 물 받아놓고 그 옆에 가방을 뒀는데 물에 빠진 거다"고 밝힌 백지영은 "꺼내서 햇빛에 말렸더니 이 색깔이 됐다. 그때 1500만 원 정도 주고 샀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제작진은 "백 한번만 다시 보여주면 안되냐. 쇼츠에서 250만 조회수 나왔더라. 댓글에서 '돈자랑'한다고 하더라"라며 "한마디 한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어지는 화면에는 "돈이 홍수난 거 처럼 들어오나" "사치품" "연예인이라 돈이 썩냐" 등의 악플이 공개됐다.
"자랑거린 아니었다. 그게 저의 자랑거린 아니었으니 오해는 말아달라"고 적극 해명한 백지영은 이어 수선의 달인 가게에 도착, 복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기뻐했다.
수선 전문가는 "물에 반 정도나 어느 정도 부위가 닿으면 힘들었을텐데 다 담가서 살릴 수 있다"라고 '반전 진단' 결과를 말했고, 백지영은 "한 듯 안한 듯 원한다 저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수선 기간은 총 4주에서 6주로 다 손으로 해야한다고. 수선비는 무려 150만원에 달했다.
백지영은 "엄청 비싸다"고 놀라면서도 "가방 가치 생각했을 그정도 들여야지. 벌이다 벌"이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