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집에 돌아오면 리원이가 나를 못 알아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MC 안정환이 어린 딸 리원이와 '내외'했던 '웃픈 추억'을 소환한다.
8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1회에서는 미국 보스턴으로 선을 넘은 패밀리인 윤경X로만 국제 부부가 재출연한다. 미국에서 한국 전통 만화를 그리는 능력자 윤경과, MIT 출신이자 전직 '삼성맨'인 로만은 미국 보스턴으로 직접 날아와 무려 2년 만에 만난 윤경의 아버지와 뜨겁게 재회하며, 아버지와 함께한 2주간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윤경의 집에 도착한 아버지는 모처럼 손주들을 만나지만, 손녀 아라가 "할아버지!"라며 살갑게 안기는 반편, 손자 환이 할아버지를 못 알아봐 짠내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벨기에 출신 게스트 줄리안은 "나도 오랜만에 친형의 가족을 만나러 갔더니, 조카들이 '아저씨 누구세요?'라고 묻더라"며 공감한다. 안정환은 그런 줄리안에게 "괜찮다"면서, "난 딸 리원이가 나를 못 알아봤다"며 씁쓸해한다.
그러면서 "전지훈련 기간이 워낙 길어서, 합숙을 마치고 돌아오면 딸이 집에 이상한 남자가 들어온 줄 알고 울더라"고 당시를 떠올리는데, 이혜원은 "오죽 못 알아봤으면 아빠를 보고 '안녕하세요'라고 꾸벅 인사를 했다"고 증언한 뒤, "(손주 환이가) 저러다가 할아버지가 가면 울 것"이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예언을 한다.
그런가 하면 윤경은 보스턴에서 열리는 6.25 참전 용사 오찬 행사에 초청받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이벤트에 참여한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윤경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대신 써달라"는 참전용사 딸의 부탁에 울컥해 눈시울을 붉히고, 이를 지켜보던 이혜원도 눈물을 쏟아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